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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이메일을 일하는 용도로 사용해 본 적이 없다. 이메일 작성에도 형식이 있고 이메일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따로 있는 것도 최근에 알게 되었다. 관련 유튜브도 많이 찾아보게 되었고 책으로 배경 지식 좀 다지기 위해 학교 가는 길에, 집에 오는 길에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읽었다.
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따로 없다. 책 추천을 받고 읽은 것도 아니고 그냥 교보문고에서 이메일 검색해서 책을 찾다가 고수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유튜브로 이 책 좋다.라는 뉘앙스의 광고를 하길래 한 번 읽어봤다. (아저씨가 이런 쪽 고수였고 댓글도 좋은 반응이였다.)
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, 어떤 점을 굳이 안 적어도 되고 글은 어떤 형식으로 맞추는 게 좋으며 이메일 관리는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다뤄주고 있다. 먼저,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과 몰입을 깨는 부분이 자주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이 번역본이라는 것이다. 책 번역이 이상했다. 라는 것 보다는 정서 자체가 한국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막상 읽고 ‘이렇게 적용해야지’하는 게 잘 떠올려지지 않았다. 만약, 읽으려는 사람이 외국인과 이메일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괜찮을 것 같지만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 사람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경우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에 살짝 거부감이 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
그리고 사실 이메일 자체도 우리가 일상 사용하는 문자, 카톡 등을 좀 더 형식적으로 그리고 일 적으로 증거를 남기기 위해 사용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으면 안 되는 것, 별로인 것 등이 상식 선에서 크게 벗어난 것들이 아니여서 아쉬운 것도 있었다. 당연한 말을 적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다만, 이게 도움이 완전 안 된다고 말 하기도 애매한 게 그냥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책에서 주의를 받음으로써 이런 문제를 의식하게 되는 것의 차이는 분명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나쁘게 보진 않는다. 하지만 뭔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 ‘아 나중에 이렇게 적용해야지!’ 라던가 ‘확실히 이렇게 작성하면 훨 좋겠다’라던가의 떠올림과 감동은 확실히 흔하지 않았다.
그럼, 이 책은 별로인가?..하면 그건 또 아니다. 위에서 말 했듯이 의식할 수 있게 되는 부분이 있게 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. 그리고 새로운 것을 알려준다라는 감동이 적은 것 뿐이지 새로 알게 된 부분도 있다. 이메일 형식이나 이메일에서 사용되는 약어 등은 내가 잘 몰랐던 부분이다. 사실 유튜브에서도 배울 수 있지만 책에서 간단한 예시와 함께 보여주는 페이지가 많았었어 좋았다. 그리고 번역을 잘 해 둔 것인지 책 내용이 원래 좋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게 잘 읽히는 책이였다. 왜 보고 싶은 책이여도 잘 안 읽히는 책이 있어서 접하기 어려운 책이 있기도 한데 이 책은 잘 읽혀서 좋았다.
나에게는 어떤 책이였나 떠올려보면 책에서 안내하는 이메일 형식과 내가 적고 있는 이메일 형식을 비교해서 떠올려 보게 된 것과 상식이라 굳이 떠올리지 않고 있던, 암묵적으로 습관처럼 지켜나가던 것들 중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의식하게 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책이다.
다른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자면.. 외국인과 이메일로 대화를 주고 받는 사람과 그냥 출,퇴근용으로 간단하게 읽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면 적당할 것 같다. 한글로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경우엔 별로라고 느껴진다. 굳이 추천을 하지 않을 것 같다. 책에서는 예시를 많이 다뤄주는데 한국 정서와 다른 대화의 느낌에 이질감이 느껴저 몰입이 잘 안 되는 점이 단점으로 나에게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.
..이상 마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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